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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
책을 다 읽고 나면 언제나 느끼는 묘한 감정이 있습니다. 그 책이 남긴 여운, 그 속에서 내가 겪은 감정의 파도, 그리고 끝을 맺은 후의 아쉬움. 한 달여에 걸쳐 웹소설 “말단 후궁의 딸로 태어났습니다”의 외전까지 모두 읽고 나서, 나는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뿌듯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 웹소설은 처음에는 웹툰을 읽다가 뒤가 궁금하기도 하고 했고, 원작소설은 '완결'이 되었기에.. 단순히 시간이 남을 때 읽을 가벼운 작품으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의 당차고 꾸준히 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 나도 함께 그 여정을 따라가며, 책 속 인물들이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편의 이야기로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그 이야기에 빠져들며, 나는 책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주인공과 함께 고뇌하고, 기뻐하고, 때로는 슬퍼하며 각 장면 속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감정은 일단 중간에 놓지않고 다 읽언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입니다. 지금 내 목록에는 읽다가 만 소설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완독이라고 하는 결과는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1일 1독서를 목표로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갔던 나 자신을 돌아보면, 작은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동안 다른 일들에 치여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책을 펼쳤던 순간들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감사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작은 여유가 주는 행복은 정말 컸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여유가 하나의 큰 만족으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후 느끼는 아쉬움도 큽니다. 이야기가 끝났다는 사실이, 이제 주인공의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그 주변의 일에 대해 더이상 읽을 것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아마도 내가 너무 빠져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내 감정도 그들과 함께 흘러갔고, 그 여정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결말을 맞이하는지 궁금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끝을 맞이하는 순간은 그만큼 갑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외전을 망설임없이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저도 완결을 보고나니, 이 이야기에 더 이상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지 않는다는 것에 참으로 헛헛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읽는 동안 계속해서 다음 편을 기대하며 열었던 나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작이 아닐까요? 책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책 속에서 배운 인물들의 가치관이나 선택들이 내게도 영향을 미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책을 읽고 난 뒤로 내 독서의 범위도 넓어졌다. 한 권의 책을 완독하는 경험은 다음 책을 향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말단 후궁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끝내며 나는 또 다른 책을 찾게 되었고, 그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재미와 흥분, 열정을 깨닫길 희망해 봅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새로운 책을 찾아 읽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말단 후궁의 딸로 태어났습니다”가 끝났다는 사실은 아쉽지만, 그 책이 나에게 준 선물은 계속해서 내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은 시간은 그 자체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통해 더 많은 책을 만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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