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은 행복] 14. 노래 한 곡이 주는 행복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음악은 종종 알 수 없는 울컥임을 주거나, 행복을 주는 등 우리를 특별한 시간으로 이끌어갑니다. 노래 한 곡이 주는 힘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때로는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하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우연히 발라드음악위주로 듣고있는데 귀에 들어오는 노래가 있어 급히 찾아봤어요.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문득 너무나 좋은 곡에 너무나 행복한 기분이 들었고, 그 순간이 나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로이킴의 목소리는 맑고 투명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목소리가 맑은 분들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로이킴의 목소리가 그러했지요. 그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음성은 마치 따뜻한 바람처럼, 내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하는 느낌을 주었어요. 이 노래의 가사는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이야기하는데, 그 답이 너무나도 진솔하고 아름답습니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되는 가사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지 두 사람 사이의 로맨틱한 감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사랑은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연결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어떤 복잡한 생각 없이 그냥 그 음악과 가사에 푹 빠졌습니다. 로이킴의 목소리가 곡에 담긴 감정을 그대로 전해주기 때문일까요? 가사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차근차근 어루만지며, 평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이라는 가사의 대목에서, 사랑이란 사실 그렇게 복잡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이벤트나 화려한 말들이 아니라, 그저 함께 있기에 충분한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가 주는 행복은 단지 가사나 멜로디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문득 나는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나쳤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 것이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 자체로 큰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냥 네가 있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가장 큰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고 일상적인 사랑이 주는 행복을 깨닫고, 그 감정 속에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음악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앞으로도 언제든지 그 순간의 행복을 다시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