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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잘 전하고, 상대의 마음도 헤아리는 대화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주고받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나누는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조금 더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꺼내야 하는 이야기까지.
그런데 그 말들 중 일부는,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상처입히기도 하고,
혹은 나 스스로도 미안하고 찜찜한 마음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냥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왜 기분 나빠하지?'
'나는 그렇게 말한 게 아닌데 왜 오해가 생겼지?'
이런 고민이 반복된다면,
우리는 단순히 무엇을 말할지보다, 어떻게 말할지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은 전달이 아니라, 관계의 방식입니다
말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관계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내용을 전하더라도 어떤 말투로, 어떤 단어로, 어떤 흐름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는 전혀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왜 상처를 받지?"라고 묻기 전에, 그 사실을 어떻게 말했는가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핵심 원칙
1. ‘나는’으로 시작하는 표현을 사용하세요 (I-message)
‘당신이 왜 그랬어요?’가 아니라
👉 ‘나는 그 상황이 좀 당황스러웠어요’
→ 상대의 행동을 비난하기보다는,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방어를 유발하지 않고 진심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단정 짓기보다 질문으로 접근하세요
‘당신은 항상 그런 식이야’ 대신
👉 ‘혹시 그런 상황이 자주 있었던 건가요?’
→ 대화의 문을 여는 방식은 상대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단정적인 말은 상대의 방어를 일으키고, 질문은 대화의 여지를 남깁니다.
3. 감정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하세요
‘기분 나빠’보다는
👉 ‘그 말은 내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 감정은 감정 자체로 존중받을 때 오해가 줄어듭니다.
감정 뒤에 숨어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4. 의도를 분명히 밝혀주세요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어’보다는
👉 ‘내가 오해한 부분이 있을까 봐, 정확히 이해하고 싶어서 물어봤어요’
→ 때로는 ‘이야기하려는 이유’ 자체가 감정을 누그러뜨립니다.
공격이 아니라 이해를 위한 대화라는 메시지를 미리 전하는 것이죠.
✏️ 예시 상황과 대화 표현
💬 예시 1.
상황: 친구가 약속에 자주 늦어요.
일반 표현:
“너는 맨날 늦잖아. 시간 개념 없어?”
감정을 상하지 않게 표현하기:
“네가 자주 늦을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지치더라고.
앞으로는 조금만 더 신경 써줄 수 있을까?”
👉 감정(지침)을 표현하고, 기대를 정중하게 전달
💬 예시 2.
상황: 동료가 업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어요.
일반 표현:
“왜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처리했어요?”
감정을 상하지 않게 표현하기:
“그 부분은 나도 공유받았으면 더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혹시 다음엔 어떻게 맞춰보면 좋을까요?”
👉 비난 대신 개선을 위한 협의 제안
💬 예시 3.
상황: 가족이 나에게 무심한 말을 했어요.
일반 표현: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해?”
감정을 상하지 않게 표현하기:
“그 말 들었을 때 좀 속상했어.
아마 네 입장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 순간 많이 마음이 무거웠거든.”
👉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관계를 지키는 방식
말투 하나가 관계의 결을 만듭니다
말을 할 때 ‘내 말이 맞는가’만 따질 게 아니라 "내 말이 어떻게 들릴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정답을 말하는 것보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더 큰 소통의 능력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말할 때 참 편안해”라고 말해준다면, 그건 단지 어휘나 유창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말 속에 담긴 배려와 존중의 태도 덕분일 것입니다.
감정을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조금 더 신중한 선택, 그리고 따뜻한 의도에서 비롯된 습관입니다.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오늘 내가 건넨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 덜 상하게 했기를, 또는 누군가를 조금 더 이해하게 했기를 바라며 대화의 연습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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