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매일 오전 11시전후로, 수동투자라는 이름으로 금지수 투자를 했다.

그 시간에는 딸아이가 3개의 핸드폰과 노트북을 가지고 지시에따라 투자했다 팔았다를 했다.

그리고나서는 나혼자 해보기도 했다. 잃을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익이 났고 차곡차곡 내 통장은 불려졌다.

실제 피해자가 이체한 기록들과 투자를 진행한 기록들

그리고 때가 되었다.

투자금액에 따라 투자인원도 정해져있고(베타테스트이기 때문이란다) 일일 수익도 정해져있고, 복리형태로 늘어나는 수익임을 강조하면서 위험율도 명시되어있다. 많이 투자할수록 수익도 많이 준다. 350%이상도 있다. 이건 무조건 해야하는 투자라고 생각했다.(그동안 했던 수동투자로 돈을 벌었기 떄문에 더욱 믿을 수 있었다.) 사용료도 있었다. 

사용료는 1000$ ~ 3000$, 커미션이 50~25% 근데, 이건 나중에 받는거고, 지금 테스트기간에는 "무료"로 진행한다고 한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 오다니!!!! 나는 내 투자뿐 아니라, 내가 아이들을 위해 상속해주는 자금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만들라고 했던 3개의 투자계좌에 각각 투자를 하도록 했다. 아이들도 그간 내가 쌓아온 투자금이 있다보니 믿었다. 그리고 같이 수업도 들으면서 공부하라고 독려했다. 이건 자동투자였다. 투자기간은 20일이다. 20일 동안에는 계좌취소가 안되니 잘 생각하고 하란다. 잘 생각하고 4개의 계좌로 투자를 진행했다.

 

보름동안 정말 구름위를 밟는 기분이었다.

친구에게도 이야기했다. 친구도 반신반의하길래 내 늘어나고있는 자동투자계좌를 보여줬다.

같이 수동투자라도 해보자고 했다. 둘이 열심히 밤을 새워가며 독학으로 수동투자도 했다. 매일매일 조금씩 늘어가는 투자금을 보니 정말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불렀다. 

 

아이들의 노후도 준비해주고 있고, 내 노후는 이제 너무나 평안하다고 생각했다.

든든하고 기댈수 있는 아비가 된것 같아 너무나 행복했다.

 

그러던 중, 미국경제지수 발표가 있다며, 그때 큰 폭으로 지수변화가 생겨서 자금은 든든하게 필요하지만 자금확보만 된다면 수동투자를 통해 자금을 크게 불릴수 있다고 한다. 믿고 따르는 도선생님의 말이기에 의심하지 않았다. 나는 할수 없으니 아이들더러 하라고 했다. 자동투자로 이미 큰 금액을 넣어놓은 상태였기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또다른 목돈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그날 밤 20000$이 27000$로 늘었다. 나는 환호했다. 정말 딱 10분만에 1000만원이라는 자금이 더 생긴 날이었다. 그 투자를 진행한 아이는 정말 피가 말랐다고 한다. 지수변화폭이 너무 커서 무서웠단다. 금액이 금액이니 그럴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성공했으니 됐다. 자금이 더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여기서 뺐어야 했다. 수동금액이라도 뺐어야 했다. 빼봤어야 했다.

그런데, 들어가있던 오픈채팅방에 세력들이라고 하는 한패거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그들...

어느날, 투자금을 출금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랬더니 출금해봤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는 안되지만 일주일 내에 입금완료 되었단다. 안심되었다. 그렇게 나는 더 깊게 빠져들었다.

반응형